처음 게임 개발을 접했던 나이는 의외로 상당히 어린 나이에 접했던 경험이 있다. 오
래되어 정확하게 기억이 나진 않지만 초등학교 1-2학년 때 갔던 체험학습에서 스크래치를 이용하여 게임을 만들었던 적이 있었다. 그때 재미를 느껴서 집에 가서 혼자 스크래치로 게임을 만들어봤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그 당시에는 게임을 만드는 것보다 하는 것에 관심이 있었고 밖에서 뛰어노는 게 더 좋아서 이 스크래치라는 이름조차 까먹고 있었다.
최근 인프런 강의를 찾아보다가 우연히 떠올랐던 기억인데 사실 그때 게임 개발에 처음 흥미를 느꼈던 순간이었던 거 같다.
학창 시절에는 공부보다 게임을 즐겨했다.
게임이 너무 좋아 게임을 직업으로 하면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을 거 같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당시 게임 관련 유튜브를 게임만큼 재밌게 보아서 게임 영상 편집자가 되고 싶었고 학교에선 편집 관련 책을 보며 집에 와서 게임 영상들을 편집해 나가며 실력을 키웠고 고등학교 졸업 후 군대 가기 전까지 편집자로 일했던 경험이 있다.
하지만 편집을 하면서 마주치는 게임들과 새롭게 출시되는 게임을 보며 막연하게 " 나도 게임을 만들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던 때 개발자 양성 학원 관련 광고들이 유튜브나 웹 사이트에서 눈에 띄었는데 다 들어가 보면 서울에 있어서 주변에 학원을 알아보던 차 마산에 살고 있을 때 부산 범내골에 학원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약 2시간 정도면 갈 수 있는 거리여서 "이 정도면 다닐 만 한데?"라는 생각이 들었고 솔직히 이 당시에는 "개발자가 되어야겠다!" 보다는 가벼운 마음으로 다니기로 한 거 같다.
처음 아무런 지식 없이 무작정 시작한 개발은 외계어를 배우는 기분이었다. int 가... for문이... 등등 정말 너무 어려웠고 따라가기 힘들었지만 가르쳐주시는 선생님들이 모르는 부분을 이해시켜주시려고 하고 따로 더 집중적으로 알려주시면서 포기하지 않고 배울 수 있게 해 주셨고 나 역시 잘하고 싶다는 생각에 열심히 배우려고 노력했다.
그 결과 여러 시행착오들을 겪으면서 다양한 게임들을 만들고 2024년 G-Star에 작품을 출품하여 수백 명이 넘는 유저들에게 플레이를 통한 피드백을 받아보고 그를 바탕으로 게임을 수정해보고 적용했던 경험은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고 유저들이 즐겁게 플레이를 하는 모습을 보니 그간 고생했던 시간을 보상받는 기분이였고 정말 뿌듯했다,
이 때 더 재미있는 게임을 개발하는 게임 클라이언트 개발자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내 생각과 달리 게임 업계로의 취업은 마냥 쉽지는 않았다.
채용 사이트에 정말 신입과 직무가 맞다면 전부 지원했던 거 같다.
그래도 돌아오는 건 서류 탈락 또는 무응답이었다.
운 좋게 서울에 있는 게임 회사의 서류 합격과 과제 합격을 하였지만 면접에서 탈락했던 경험이 있다.
이렇게 여러 번 실패를 겪으면서 왜 내가 안될까라는 생각을 많이 했는데 비전공자이고 기초가 부족했던 내 실력이 문제라고 생각했고 실력을 기르기 위해서 어떤 걸 할지 생각해 보았다.
사실 답은 간단하다 기초가 튼튼하게 공부하고 누가 봐도 채용하고 싶을 정도의 포트폴리오.
이를 준비하기 위해서 서울에서 쥬신 아카데미 1년 정규반을 다니면서 컴퓨터공학 학사 학위를 딸 계획이다.
그리고 이 계획을 위해 3주 만에 서울로 이사했다.
지금까지 내 도전은 실패였다.
하지만 이제부터의 도전은 성공이 이어지도록 내 모든 걸 걸어보려고 한다.